육아

출산 후 첫째 아이와 시간보내기(feat.질투의 여신)

반미큰누님 2023. 12. 10. 21:22
반응형

 

첫째는 질투가 심한가요?

 
오늘은 겨울 같지 않은 따뜻한 날씨였어요
시간이 된다면 혼자 운동을 2시간 정도 힘들게 하고 싶은 날이었는데 육아를 대신할 사람이 없네요 ^^;;
마침 오늘은 신랑도 한판? 했기도하고 집에 같이 있기도 싫어서 무엇인가 환기를 하고 싶었어요
 
첫째도 평일엔 매일 유치원과학원을가느라 같지 있는 시간이 짧은데
오늘이라도 단둘만의 시간을 보내야겠다 싶었어요 ^^
 
그래서 집앞 키즈카페에 데려갔는데 너무 좋아했어요
최근에 동생이 태어난 기쁨도 있겠지만 부모의 사랑을 반으로 나눠야 해서 거기서 오는 질투심이 장난 아니었어요
 
수유를 하면 자기도 먹겠다고 하고, 둘째를 바라만 보고 있어도 옆에 달려와서 엄마 나도 이렇게 키웠어??? 라며
재차 되묻기도 해요

둘째 옷을 정리하고 개고 있으면 엄마, 내옷은 이렇게 안개주잖아?? !!! 하면서 자기옷장을 열어서 이것봐!! 내옷은 저렇게 안개잖아!!!! 이래요........................(엄마당황)


한 번은 원래는 우리 집왕은 나이고, 엄마아빠는 부하였는데 지금은 동생이 왕이 되었어....
뭔가 쨘... 하더라고요 
첫째가 섭섭함을 느끼지 않도록 사랑을 많이 표현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저희 부모와 같은 교육관이나 정서적인 감정은 싫었거든요 ^^ 
 
저도 출산 후 휴직을 하고 첫째와 대화를 하며 같이 친구처럼 시간을 보내니 이런 맛에 딸 키우는구나 싶더라고요^^
목표는 2시간 기본타임만 놀다가 오자였는데 ^^;; 놀다 보니 4시간이 훌쩍 지나버렸어요
 

시간을 보낸 결과 어떤가요?

 

첫째와 키카에서 즐거운 시간
엄마에게 삐지면 엄마는 돼지가 되어요 ^^;;;




확실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저에게도, 아이에게도 요
키카에서 아는 언니를 만났는데 첫째는 친구를 만나서 더 신나게 놀고 저도 그 언니와 서로 남편욕? ^^;; 을 하느라 신이 났었거든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화를 하면서 느꼈던 것은 부모가 많은 공부와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어야 자식도 그만큼 역량이 커지고 몸과 마음이 튼튼한 아이로 자랄 수 있다는 것을 요
저 역시 자기 이해라는 것은 최근에 좀 많이 하면서 저의 자의식과 멘털이 재정립 즉 자리를 잡아가고 더 성숙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기 이해, 이거 정말 중요하거든요
저도 임신 중에 산전우울증이 와서 상담을 하면서 저자신을 많이 이해하게 되었어요
그만큼 저에 대해 많이 알게 되니, 자연스럽게 우울할 수가 없고, 그렇게 이해 안 되고 짜증만 났던 것들도 모두 잘 풀리게 되었어요 저의 케파가 커진 만큼 수용력이 더 커지게 된 거죠!!
 
이렇게 부모가 성숙하고 계속 배우려는 자세가 되어야 자식도 잘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꾸준히 노력하고 배우는 자앞에서 강자는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는 날이었어요
저보다 6살 많은 언니랑 수준 있는 대화를 했는데 잘 통하더라고요 
정말 오랜만에 의미 있는 대화를 한 것 같아 좋았고 저도, 아이도 스트레스가 풀려서 기뻤어요 ^^
 

그래서 앞으로는 요?

 
네 저는 정말 목표가 확실히 있거든요
육아도 중요하지만, 아이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저자신도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아이와 내가 동시에 성장한다고 생각하고, 아이가 부모에게 의지하고 함께하는 시간도 딱 이 시기라고 생각하기에 최선을 다해 따뜻하고 강한 엄마가 되려고 해요 ^^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제 목표에 다가가기 위한 노력은 기본이고 반복에 미친 엄마가 될 거예요 ^^
내년에 이 포스팅을 보면서 목표를 이루어 제자신에게 값진 선물을 하는 제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런 거 보면 부부는 한 번씩 각자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서로를 위해 좋은 것 같아요 , 되새겨볼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