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7세 논술 실력 키우기: 창의적 사고와 글쓰기 습관 만들기

논술은 단순한 글쓰기 능력뿐만 아니라, 사고력과 논리력을 필요로 하는 복합적인 과정입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논술은 점점 더 중요한 과목이 되어가고 있으며, 이 시기에 논술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사고력을 키우고 글쓰기의 기본을 다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논술 학원을 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6세와 7세부터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통해 논술 실력을 자연스럽게 키워줄 수 있습니다.

1. 아이의 질문을 장려하고 대화로 사고력 키우기

6~7세 아이들은 궁금한 것이 많고, 다양한 질문을 던지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 아이의 질문을 무시하거나 간단히 답하지 말고, 질문에 대해 생각하게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왜 그럴까?” 또는 “다르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와 같은 질문을 던져 아이의 사고를 확장시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실천 방법:

• 열린 질문을 자주 던지기: 아이에게 "왜 그렇게 생각해?" 또는 "어떻게 하면 더 좋을까?" 같은 질문을 통해 스스로 사고할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다양한 주제 대화 나누기: 과학, 자연, 사회, 감정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대화하면서 아이가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토론 놀이: 간단한 문제를 놓고 찬반 의견을 나누는 놀이를 통해 논리적인 사고와 논증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2. 그림책을 활용한 이야기 만들기

그림책은 논술에 필요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르기에 훌륭한 도구입니다. 아이가 책을 읽은 후 그 책의 결말을 다르게 상상해보거나,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해보게 하면 창의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아이는 이야기를 구조화하는 능력을 기르게 되고, 이는 훗날 논술에 필요한 글쓰기 능력으로 이어집니다.

실천 방법:

• 책의 결말을 바꾸어보는 활동: “이 이야기가 이렇게 끝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끝났다면 어떻게 됐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아이가 다른 결말을 만들어보도록 유도합니다.
• 이야기 확장하기: 책에 등장하지 않은 인물을 상상해 보고, 그 인물이 이야기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 그림 보고 이야기 만들기: 그림을 보고 그 속에서 이야기를 상상해보는 활동도 창의력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과정은 논리적인 구조와 표현력을 자연스럽게 키워줍니다.

3. 글쓰기를 놀이로 만들기

6~7세 아이들이 논술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글쓰기를 부담스럽게 여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글쓰기를 놀이처럼 접근하면 아이는 글쓰기에 흥미를 느끼고 즐거움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일기 쓰기, 상상 속 친구에게 편지 쓰기, 혹은 그날 있었던 일을 짧게 써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글쓰기를 즐기도록 도와주세요.

실천 방법:

• 짧은 글부터 시작하기: 아이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하루의 사건을 간단히 기록하거나,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순간에 대해 써보는 등의 짧은 글쓰기를 시작해봅니다.
• 상상 속 인물에게 편지 쓰기: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나 상상 속 친구에게 편지를 쓰도록 하여 글쓰기를 재미있는 놀이로 느끼게 합니다.
• 일기 쓰기 습관 들이기: 매일의 일상을 일기로 남기도록 하여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습관을 기르게 합니다.

4. 독서로 어휘력과 배경지식 쌓기

논술의 기초는 풍부한 어휘력과 배경지식입니다. 아이에게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어주거나 함께 읽으면서 어휘력을 키우고, 책의 내용을 통해 세상에 대한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주제의 책을 읽으며 아이가 세상을 넓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면, 글을 쓸 때도 풍부한 표현과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실천 방법:

• 다양한 장르의 책 읽기: 동화뿐만 아니라, 과학, 역사, 사회, 자연 등 다양한 주제의 책을 아이와 함께 읽습니다.
• 소리 내어 읽기: 책을 소리 내어 읽으면서 아이가 단어의 의미를 더 잘 이해하고, 글의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책 내용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책을 다 읽은 후 아이에게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나 궁금한 점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하여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5. 필사와 따라 쓰기로 글의 구조 이해하기

아이에게 좋은 글을 필사하게 하거나, 짧은 문장을 따라 쓰게 하는 활동은 글의 구조와 문장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가 쓰고 읽는 과정에서 어휘, 문법, 문장 구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논술에서 중요한 표현력과 문장력 향상에 직접적인 도움이 됩니다.

실천 방법:

• 좋은 문장 따라 쓰기: 아이가 좋아하는 책에서 인상 깊은 문장을 선택해 따라 써보게 합니다.
• 글의 흐름 배우기: 이야기의 서론, 본론, 결론 구조를 이해하도록 간단한 글을 읽고 나서 그 내용을 정리해보게 합니다.

6. 놀이로 감정 표현과 관찰력 키우기

아이들이 논술을 잘하기 위해서는 감정 표현과 관찰력이 중요한데, 이를 길러줄 수 있는 놀이 활동이 많습니다. 아이가 주변의 사소한 변화를 관찰하게 하고, 느낀 감정을 글로 표현하도록 하면 논술에서 필요한 감정적 공감 능력과 깊이 있는 글쓰기가 가능해집니다.

실천 방법:

• 감정 일기 쓰기: 오늘 하루 있었던 일 중에서 기뻤던 일, 슬펐던 일 등을 간단하게 기록하도록 해 감정 표현 능력을 길러줍니다.
• 관찰 놀이: 밖에 나가서 주변의 나무, 동물, 구름 등을 관찰하고, 그것에 대해 느낀 것을 글로 적어보게 합니다.

마무리

6세와 7세 아이들은 논술을 위한 준비를 놀이와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시기입니다. 부모가 적극적으로 아이의 질문에 대답하고, 다양한 책을 읽어주며, 창의적인 활동을 지원하면 아이의 논술 실력은 차곡차곡 쌓여갈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글쓰기를 부담스럽게 느끼지 않도록, 즐겁고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